새아침의 기도

베풀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2004.04.28

4월 22일 새 아침의 기도

베풀며 살아가게 하옵소서(전도서 11장을 묵상하며)

이른 아침 무릎 꿇어 기도하며
하루의 첫 시작을 주님께 드립니다.
지난 밤 꿈 가운데서 주를 만나게 하시고
주의 말씀을 듣게 하셨사오니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주께서는 베풀며 나누는 삶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 그러면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누어주어라 무슨 재앙이 임할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적극적인 선행을 명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한 부자청년에게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하셨고
성전 통행세를 못 내셔서 물고기를 잡아 동전 한 푼을 얻기까지
청빈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희들은 이렇게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도
물질에 대한 압박과 탐욕사이에서 날마다 갈등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도 많아지고 입는 것도 세련되어졌는데
왜 이렇게 마음은 각박하고 차가워지기만 하는지
너무 속상합니다.

예수님도 바울도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우주를 가슴에 담고 사셨는데
우리들은 조금 가진 것조차 지키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언제부터인지 애써 그들을 외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 이제는 내안에 자비한 마음을 주셔서
착한 일을 하는 데 용감하게 하옵시고
베푸는 일에 주저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래서 선행 후에 찾아온 기쁜 마음까지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