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북한의 지성소가 열리게 하옵소서
2004.05.06


교회를 통하여 주의 백성들을 복 주시는 하나님,
북녘의 무너진 제단들을 생각하며 이 아침 간구합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 작은 다락방에서 시작된 복음은
지구를 돌아 한반도까지 이르렀습니다.
북쪽에서 먼저 부흥의 불길이 일어났고
한국교회의 위대한 순교자들이 그곳에서 나왔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나라를 높여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영성들이 살았던 북녘 땅에 복을 주셔서
저들이 남쪽보다 풍요로워 전기와 물자를 공급해주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녘의 제단들이 모두 무너지고 기도소리가 사라진 지금,
끝없는 재해와 최악의 빈곤국가로 전락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세우신 교회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존귀한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우리에게 복 주심을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 아침, 북녘의 어려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근본적인 회복을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도 무너진 제단들이 하루속히 수축되게 하시옵소서.
끊어진 기도소리가 다시 산골짜기에 울리게 하옵시고,
동네마다 찬송소리가 교회의 담을 넘게 하시고
이용도, 주기철과 같은 위대한 영성들이 다시 탄생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타락하고 무감각해진 남한의 교회들을 질타하게 하시고
21세기를 인도하는 정신이 되어 어두운 세계를 비추는
아시아의 거룩한 등불로 회복시켜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