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아담의 기도 - 에덴을 위하여
2004.05.07

아담의 기도 (창1,2장을 묵상하며)

깊은 어두움속에 감추인 땅은 질서가 잡히지 않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영은 검은 물위를 다니시던 때에
주께서는 저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천하만물을 보여주시며
다 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홀로 사는 것을 안타까워하셔서
저를 깊이 잠들게 하시고
제 뼈로 여인을 만들어주셔서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제 몸에서 나온 그 여인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제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의 동산에서
창조된 만물을 다스리며 살았습니다.
그때는 죄를 알지 못하였고 수치도 몰랐습니다.
질병도 없었고 죽음도 몰랐습니다.
배움도 높고 낮음도 없었고 부유함도 가난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동산을 거닐며 말씀을 나누었고
에덴의 각종 과일을 먹고 생명강의 물을 마시고 살았습니다.
모든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은 우리들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이 땅에 모든 남편들이 아내가 자기의 분신임을 알게 하셔서
아내가 괴로워할 때마다 자기의 몸도 괴롭게 하여 주옵소서.
서로 벌거벗어도 부끄러움이 없었던 것처럼
서로의 허물을 고백하며 잘못을 덮어주게 하여주옵소서.
서로 아끼고 사랑함이 에덴의 자유와 풍성함처럼 넉넉하여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의 가정으로 흐르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