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앞날이 보이지 않아서(창6장)
2004.05.13


엄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창세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진실하십니다.
성실히 자기의 일을 감당하는 만물을 보며
더욱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던 그 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마다 죄 된 것뿐이니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두렵고 떨렸습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날는지, 어떻게 세상이 변할는지
무서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산위에 큰 배를 만들 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웃었습니다.
어떻게 세상이 멸망할 수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으나
제 말을 믿지 못하는 그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세상의 끝을 말하면 말할수록
세상은 저를 점점 더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심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던 그 밤,
하늘 흑암가운데서 비의 창이 열리고
땅속 깊은 수맥들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저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주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쌓여가는 폭우속에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권면하지 못한 것이 가슴 아파
나의 눈물도 함께 쌓여 바닷물이 되었습니다.

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인생의 앞날이 보이지 않을 때
세상은 자기의 방식대로 길을 가르치지만,
저희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굳게 믿어 주께서 예비하시고
열어놓으신 구원의 길만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