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왜 이렇게 사는게 어렵습니까?
2004.06.02

5월 26일 (수) 새아침의 기도

눈부시도록 화려한 신록의 아침에 주님을 생각합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일들로 고난이 오고 두려움이 엄습하니

하나님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딸 디나는 몸을 버렸고 아들들은 살인하였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정신이 아득합니다.

이제 세겜의 형제들이 우리를 추격해오면

미구에 저희는 모두 몰살당할 것입니다.

옛날 고향을 떠날 때 광야에서 말씀하신 하나님,

종의 가정을 살려주옵소서.


기도 중에 제 마음을 찌르는 것은

광야에서 드렸던 세 가지 서원 중

어느 한 가지도 지키지 못한 것이옵니다.

성전을 지어 드리지도 못하였고, 십의 일조도 드리지 못하였고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것은 우상의 땅에서 자란 자녀들에게

하나님 섬기는 법도를 가르치지 못한 것이옵니다.


주여 환란 속에서 다시금 하나님께 구하옵나니

이제 종의 서원을 이행하겠나이다.

저의 가정에 숨겨놓았던 모든 죄악들을 참회하겠나이다.

하란에서 가져온 모든 우상들을 버리고 거룩함의 회복을 위하여

다시 벧엘 성지로 올라가겠나이다.

고난의 때에 예배하였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겠나이다.

그래서 종의 가정이 세속의 가치를 버리고 영에 속하게 하시고

선택받은 거룩한 가정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