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새 아침의 기도
하나님은 정직하게 행하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사람을 보내셨을 때
사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각양 하늘의 좋은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사 삼손에게는 지혜와 기이한 능력을 주셔서
한 시대를 지도하게 하셨습니다.
천하가 그의 지혜에 놀라고 그의 힘에 복종하였습니다.
그러나 달콤한 사랑의 밀어 속에 자기존재의 근원을
망각한 결과는 죽음보다 더한 치욕뿐이었습니다.
자비하신 주여,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일에 함정이 있고
좋아하는 것에 올무가 있음을 알면서도
자기의 지혜와 힘을 믿고 끝까지 버티는
어리석은 존재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누군가 낭패하여 당하는 어려움을 보면서도
설마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랴 방심하지 않게 하옵시고
항상 깨어 기도하고 근신하지 아니하면
언젠가 나도 이런 올무에 걸려
비참한 치욕의 날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뼈골쑤시는 아픔처럼 각인되게 하옵소서.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잊지 말게 하옵시고
오늘 하루도 나의 본성 깊은 곳에 들어있는
올무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더욱 근신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올무
200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