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새아침의 기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서 형제를 축복합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고난 앞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언제부터 그런 마음으로 굳어졌는지
저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기 때문에 저런 고난을 받을까?
부모의 죄일까? 자신의 죄일까?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당하는 아픔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데
우리는 그 위에 죄와 벌이라는 고통을 더 얹어주었습니다.
마치 나에게는 그런 죄가 없는 것처럼
나에게는 저 사람이 겪는 아픔이 영원히 없을 것처럼
고통 가운데 있는 형제에게 진리를 가르치려고 하였습니다.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은 고통의 원인을 분석해 주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인데도
우리의 몸과 마음은 너무 그로부터 멀리 있었습니다.
주님, 이제는 이렇게 살지 않게 하옵소서.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그의 고난의 자리에 함께 앉아
길고도 괴로운 고통의 시간들을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주린 입에 음식을 넣어주며
상한 피부에 약을 발라주는 착한 마음으로
참 사람의 진정한 본성을 실천하는
주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타인의 고난 (욥4장)
200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