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새아침의 기도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가 주를 더 기다리는 것은
아버지께는 각양 좋은 것들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도
항상 구하기만 한 것이 염치없어서 어느 때는
아주 고상한 가치들을 놓고 기도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 어려움이 찾아오면
나는 또 다시 아버지의 풍족한 선물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였는데
온갖 투정을 다하며 밥 먹은 뒤에
설거지도 안하고 당당히 놀러나가는 아들을 보며
자녀라는 신분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자녀로 삼아주셨는데
나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인줄 모르고
내 인생을 지배하는 주인으로만 생각했습니다.
하늘 아버지,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시니 나는 이제 아무 걱정 안합니다.
아무리 세상풍파가 밀려와도 어떤 어려운 닥쳐와도
아버지에게 해결해 달라고 할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
‘아버지’ 하고 불러보니 마음에 고요한 평안이 찾아옵니다.
하늘과 땅이 다하는 그 날까지
나를 자녀 삼아주신 아버지만 사랑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아버지 (시20편)
200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