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새아침의 기도
하나님은 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곧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양을 받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실 때에 강림하셨던 자리들은
모두가 거룩한 곳들이었습니다.
거룩한 힘이 있는 땅만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실 수 있었고
신령한 기운이 감도는 산에서만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희들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는
온통 생존을 위한 고통으로 지쳐버려서
하나님의 성산에 오르기에 너무 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닌 줄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살아야 하는 것을 괴로워하면서도
아침이 되면 눈물을 머금으며
다시 현실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는 하기 싫은 일들을 다 버리고
주님하고만 함께 있고 싶습니다.
모세처럼 거룩한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으로만 감싸이고 싶습니다.
비록 가난한 현실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내 영혼 깊은 곳에 숨겨놓은
거룩한 산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시고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예비하여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도와 묵상으로 작은 산들을 오르게 하옵소서.
그래서 영원한 성산의 문이 열리는 그 날
한걸음에 지쳐 올라가
하나님의 거룩함에 영원히 잠기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새아침의 기도
거룩한 산에서 (시43편)
200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