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새아침의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이른 아침 주의 거룩한 성산을 그리워하며 기도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아름다운 집들이 많아도
주의 궁정만 못하옵고
세상에 아무리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아도
주의 집에서 부르는 찬양만 못하옵니다.
주의 집을 떠나 살아온 세월만큼
내 영혼은 먼 옛날부터 쌓여진 상처의 장막 안에
아주 탁하고 슬픈 그림자로 덮인 채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의 제단 안에는 참새도 자기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는데
나는 하나님의 집 문 밖에서 여전히 맴돌고 있었습니다.
주님, 이제야 깨닫는 것은
다른 곳에서 보낸 천 날의 쾌락이
주의 집에서 지내는 하루만 못한 것이었고
세상이 주는 위로는
주의 집에서 듣는 말씀만 못하였습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여 쇠약해졌나이다.
내 마음과 육체가 그 안에 거하시는
주를 뵙기 원하여 부르짖으오니
문을 열어 주사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살게 하시고
영원히 주님을 우러르며 찬송하게 하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주의 성소 나의 집 (시84편)
200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