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아가4장)
2004.09.20

9월 18일 새아침의 기도

주님안에 거하는 사람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주께서 아름답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직도 고집세고 교만한 사람인데
눈은 비둘기 처럼, 입술은 홍색실처럼
너울속의 뺨은 석류처럼 예쁘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인생의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질때에야
헛된 삶을 후회하는 어리석은 사람인데
주님은 순전히 어여뻐서 아무 흠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저를 경지로 인도하시려고
레바논에서부터 헤르몬의 표범산에 올라

세상을 관조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며
제 안에 감추인 동산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곳에는 잠근 동산과 봉한 샘이 있었고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
고벨화와 나도초와 창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봉한 샘을 터트려 시내물로 흐르게 하셨고
북풍과 남풍을 일으켰을 때
동산의 꽃들은 떨어지고
향기는 날아갔습니다.

빈 가지만 남은 나의 모습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꽃이 나인 줄 알았는데
향기가 나인 줄 알았는데
주님이 저를 아름답게 하신 것이
열매 때문인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는 저물어가는 인생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시고
차라리 열매도 없이 지는 꽃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