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안식일보다 귀한 사람 (마12장)
2004.10.22

10월22일 새아침의 기도

생명 없이 굳어버린 유대율법의 고목나무에
법보다 더 귀한 인간 사랑의 꽃을 피우신 주님,

모두가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진리를 외면하고
시류를 따라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속삭일 때에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신 주님,

모두가 형식에 얽매여 사람조차 굴복시키려 할 때에도
사람이 안식의 주체라고 선포하신 주님,

사람 사랑에 막힘없는 주님의 시원한 가슴을 느끼면서
그 사랑이 내 가슴에도 흐르기를 소원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안 되는 것부터 생각하고
누가 하든지 틀린 것부터 지적하며
수많은 장애물을 형제 앞에 놓았던
저희들의 옹졸한 가슴을 열어 주옵소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까지 주신 주님처럼
사람을 위해서 내 전부를 나눌 수 있게 하옵시고
이 땅의 사람이 만들어 놓은 그 무엇으로도
사람 사랑하는 일이 방해받지 않게 하시옵소서.

형제를 함정에 빠뜨리지 않게 하시고
비록 믿음의 법이라 할지라도
사람보다 더 귀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진실로 사랑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없음을 알아
영원에 이르도록 사랑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