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질그릇에 담긴 보배 (고후4장)
2004.11.17

11월17일 새아침의 기도

어두움이 가시지 않은 싸늘한 새벽을 뚫고
하루의 첫 시간을 드리기 위해 예배당을 찾습니다.

길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이 모두 어두운 얼굴인 것은
세상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얻는 성공이 인생의 행복이 아닌데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출세가 생의 목적은 정녕 아닌데
여전히 우리는 금 대접에 담긴 보물을
세상에 자랑하려 합니다.

자비하신 주님,
아침이 영그는 이 시간에
우리의 속사람도 여물게 하옵소서.

어두운데서 빛이 비추라 하시던 그 말씀처럼
내 혼미한 마음을 밝혀 주셔서
질그릇 같은 내 영혼에 예수 보배를 담게 하시옵소서.

세상이 나를 비웃고 손가락질하여도 두렵지 아니하고
핍박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만나도 낙심하지 않으며
모함으로 억울한 일을 겪어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이렇게 질그릇같은 내 안에도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주님,
이제는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을 몸에도 역사하사
주님의 얼굴에 있는 영광의 빛이
우리 얼굴에도 비추게 하시고
주님의 심히 큰 능력이
우리 삶에도 나타나게 하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