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회한(요일 1장)
2004.12.07

12월5일 새아침의 기도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태초부터 있었던 생명의 말씀이
사람으로 오셔서 자신을 보여주시고
만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빛이신 것처럼
말씀이신 주님도 빛이셨습니다.

빛은 우리와 사귀며 빛의 근원된 곳으로
인도하려 하였지만 여전히 우리는 어두움에 있습니다.

가슴만 열면 무한의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셀 수 없는 욕심들에 항상 가슴은 막혀있습니다.

이리저리 가쁜 숨을 몰아 쉬지만
초점이 맞지 않은 빛의 기운은
그렇게 흩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는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시옵소서.

일체의 사념을 버리게 하시고
쏟아 부어야 할 곳에
내 전부를 던지게 하시옵소서.

끝없이 반복되는 후회도
더 이상 시간이 없음 앞에
눈감지 못하는 회한으로 남지 않게 하시고
어두움이 조금도 없는 곳에서
전부 소멸되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태초부터 있었던
영원한 생명의 고향으로
빛처럼 변하여 돌아가게 하시고
다시는 눈물도 아픔도 없는
영원에 파묻히게 하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