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새아침의 기도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주에 가득한 공기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지구의 회전하는 굉음도 전혀 들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게 형체도 없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생명을 낳았고
생명은 사람을 낳았습니다.
사람의 뿌리가 사랑임을 깨닫고 나니
사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초라해
허망히 앉은 새벽에 주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의 자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내 안에 있는 주의 사랑이 모자라
숨조차 쉴 수 없는 사랑을 원하오니
주의 크신 두 팔로 껴안아 주옵시고
주의 성결하신 입술로 입 맞춰 주시옵소서.
단 한번만이라도 영원히 잊지 못할 만남을 주옵시고
내 영혼 깊이 각인된 그 사랑 때문에
슬픔도, 허무함도 이겨내게 하시옵소서.
공허함으로 눈을 뜨는 아침이
황홀한 감격의 시간들이 되게 하시고
우울했던 발걸음들이 천국의 황금다리를 건너는
씩씩한 용사의 행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사랑 (요일4장)
200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