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새아침의 기도
내 몸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생명과 생명이 맞닿은 영혼 속에서
가야 할 길을 보여주시고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
생명은 내게 끝없이 가라 하시는데
이 거추장스러운 몸뚱어리는 여전히
편한 것을 추구합니다.
몸이 좋아하는 것을 좇아갔더니
영도 죽고 몸도 죽어 버렸습니다.
뼈만 남은 내 영혼 때문에 울며 금식하였더니
영은 푸르고 몸에선 광채가 났습니다.
주님,
이제는 몸이 하자는 대로 따르지 않게 하시고
생명이 내 몸의 주인되어 생명을 따르게 하시옵소서.
진리와 함께 수고하게 하시고
의로운 열매로 하늘과 함께 기뻐하게 하시옵소서.
천사도 흠모할 만한 선한 일에 마음을 쏟게 하시고
적은 재물이라도 가난한 자들과 나누게 하옵소서.
어려운 살림으로 남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아야 하는 이들을 위해서
무엇으로 도울 수 있을까 생각을 집중하게 하시고
사랑의 행위로 허무를 극복하게 하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영혼과 선행 (요삼1장)
200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