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징조((계20장)
2004.12.28

12월28일 새아침의 기도

주여,
이 아침,
운명의 한 배를 타고 가는 지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초조한 마음으로 지구를 염려합니다.

하늘에는 구멍이 뚫려 무서운 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만년 빙하대륙은 이미 녹아 시커먼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지붕 히말라야에는 흘러내린 눈들이 저수지를 만들고
흑암의 바다 깊은 곳에서는 지진이 일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측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징조들을 보며
아! 이제 시작인가?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자비하신 주여,
산에서 방주를 짓는 노아를 모두 비웃었지만
그의 가정만 살아남았던 교훈 앞에
인류가 보다 진지하게 하시옵소서.

주께서 심판하시기도 전에
스스로 심판대에 올라 영원한 종말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인류가 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이제라도 거룩한 마음들을 일깨워
생명을 사랑하는 인류가 되게 하시옵소서.

소유에 대한 이기적인 욕심때문에
전쟁을 일으키지 않게 하시고
자연과 생명을 파괴하는 악한 사람들마다
주의 손으로 징벌하여 주시옵소서.

모두가 함께 겪는 위기 앞에서
이제는 모든 인류가 힘과 지혜를 모아
평화롭게 공존하는 인류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