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새해의 기도 (2005년 1월1일, 토)
2005.01.05


참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아침, 저희에게 새로운 한 해의 새로운 날을 주셨습니다.

날마다 돌아오는 아침이지만, 어젯 밤 지나간 시간들의 소중함을 돌이켜 보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과 같이,
또 이렇게 맞은 새해의 아침에는 지난 과오와 슬픔을 뒤로 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주님의 제자로 살고자 다시금 다짐하는 시간을 갖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올 한 해에도 저희가 하루하루 먹고 마시고,
이웃과 함께 하는 삶 구석구석에
주님이 동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 가운에 저희가 애쓰고 수고한 것은 극히 작을지라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주관하시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새로운 숨을 쉬고, 웃으며 때로는 눈물도 흘릴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풍요와 기쁨을 약속해 주시는 것처럼
그것들과 함께 찾아오는 고통과 눈물 또한 우리의 삶이
진정 더 주님과 가까이 가는 길임을 믿습니다.

풍요와 기쁨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경험하듯이,
눈물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더 온전케 하시려는
당신의 비밀과도 같은 뜻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이 비밀을 깨달은 우리들이 그 깊은 뜻을 잊지 않도록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붙들어 주십시오.

언제나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