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사순절과 그날의 절규 (3월 1일, 화)
2005.02.28

3월 1일 (화) 새아침의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백 여 년 전 절망 속에 있던 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주시사
잠자던 민족에게 독립과 자유를 위한 희망이 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오나 저희들은 주님께서 주신 자유를 잃어버려
죄와 사탄에 종노릇하였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큰 사랑을 이어가지 못하고
나와 가족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랑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80여 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의 울부짖음과
자유의 갈망을 깊이 되 새겨봅니다.
그날의 절규를 잊고 사는 저희들에게
깊은 반성과 우리의 아집을 던져버릴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소서.
그날의 일이 결코 지난날의 한 사건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시고
지금의 우리 교회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자비로운 주여!
저희들의 어리석음과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소서.
사순절 기간에 3.1절을 맞아
공의의 하나님을 찬미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약한 민족이지만 자유와 평화가 이 땅에 정착하기까지
역사의 방관자가 되지 않고 안 알의 밀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