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412 화 황인돈 목사 기도문
2022.04.11

<새 아침의 기도>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황인돈목사

주님, 고난주간의 화요일 새벽입니다.
이 날에 주님께서 행하셨던 일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이른 아침, 잎사귀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셨습니다.
그 나무에 무엇 먹을 것이 있을까 하여 찾으셨지만
잎사귀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주님은 나무가 다시는 열매 맺지 못하도록 저주하셨고
나무는 즉시 뿌리째 말라버렸습니다.

주님, 맺어야 할 열매는 없고
잎사귀만 무성한 나무가 될까 두렵습니다.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감투를 쓰고 명예를 가졌을지라도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열매를 맺었는지
주님이 찾으시는 열매가 있는지 자신을 돌아봅니다.

주님께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을 심으셨으니
우리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열매를 맺게 하시고
주님은 우리의 죄를 모두 용서해주셨으니
우리는 형제의 잘못을 일곱 번의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는 열매를 맺게 하소서.

모든 사람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삶의 열매를
불의가 있는 곳에서는 정의의 열매를
이웃에게 위로와 화평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아무리 어두워도
작은 한 조각 한 줄기 빛을 비출 수 있으며
세상이 맛을 잃었다고 불평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겸손하게 소금의 맛을 내는 삶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주님이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한 걸음씩 따르면서
오늘도 열매 맺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