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3. 목요일 CBS 표준FM 98.1 <새아침입니다> 현명인목사 기도문
위로와 긍휼의 아버지 하나님, 이 시간 아프고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참담한 현실 앞에 주저앉게 되고, 눈물과 한숨으로 가슴을 치게 됩니다. 비통한 울부짖음과 넋 나간 눈으로 그 날의 아픔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합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생사를 달리한 우리의 아들딸들,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차가운 바닥에서 호흡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무엇에 의한 것인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원하옵건대,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시고, 은혜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유가족들의 아픔이 있사오니, 저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시고, 간절한 소망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국가의 재난으로 선포된 참담한 현실 속에서, 제2, 제3의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와 유사한 어떤 일도 발생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엄습한 현실은 비극사로 기록 될 것이지만, 우리의 후대들은 이를 반면교사 삼기를 원합니다. 무너지기 전에 보수하며, 쓰러지기 전에 붙잡기를 원합니다. 패인 곳은 채워 주며, 돌출된 곳은 깍아내기를 원합니다.
주님, 간절히 원하오니, 패이고 돌출된 우리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상실감으로 쓰러지고 무너진 모든 형제자매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돕는 자들의 손길은 끊이지 않게 하시며, 위로가 필요한 모든 이웃들에게는 밀과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긍휼과 평강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영원한 주님의 샬롬으로 이 땅위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게 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103 목 현명인 목사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