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새끼를 타신 주님,
주님은 겸손하셔서 이 땅 가장 낮은 곳에 오셨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가는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아무 말 없이 골고다를 오르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
속죄의 어린 양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향하여 한 걸음씩 걸어가신 것처럼
우리도 십자가에 가까이 더 다가서게 하소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외식하던 일을 버리고
교만하게 우쭐하며 자랑하던 일을 버리고
오직 겸손함과 순종으로 주님을 따라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님은 낮아지셨는데 우리는 높은 자리를 좋아합니다.
윗자리에 앉으려고 몸부림치며 경쟁합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못하고
대립하고 갈등하고 반목하면서 내 뜻만을 주장합니다.
우리를 용서해주소서.
고난주간을 보내는 우리들의 마음을 은혜로 새롭게 하소서.
끝까지 주님을 따르겠노라 결심했던 마음이 다시 불붙게 하소서.
겸손히 낮아져 섬기겠노라 다짐했던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한없는 사랑을 베푸시고 우리의 약함을 붙드시는 주님,
불의에는 절대 굽히지 않고 당당히 맞섰던 주님을
더욱 사랑하며 따르겠으니 늘 함께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0404 화 황인돈 목사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