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0115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01-15

아버지 하나님! 연약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위해 밭의 네 귀퉁이를 남겨두라 하신 하나님,

고아들을 위해 ‘포도를 딸 때도 땅에 떨어진 포도는 줍지 말라’ 하신 여호와 하나님,

옷을 저당 잡힌 이름 없는 과부의 추위를 아파하시는 하나님,

한겨울 한파에 고통받는 이웃을 돌봐 주소서

 

주님! 겨울 바람 매서운 날, 종이 박스를 줍는 노인들의 힘겨운 삶에 함께하소서 . 시장 어귀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과일을 팔고 있는 할머니의 움푹 파인 주름위에 함께 해 주소서.

견디다 못해 가게를 닫고 한숨 쉬는 젊은 부부의 절망도 위로해 주소서.

오를 수 있는 사다리가 없음을 몸으로 알고 소확행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새 희망을 주소서.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 차가운 눈을 맞으며 나라의 공의를 위해 밤을 지새우는 의인들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제주 항공 참사의 황망함을 돌아보시고 위로해 주소서.

 

이 새벽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듯 우리의 이웃을 찬찬히 묵상합니다.

당신을 닮아 이웃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게 하옵소서.

히브리 노예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시고 모세를 보내신 하나님!

교회가 아파하는 이웃의 곁이 되게 하소서.

약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하시고

지극히 작은 자를 예수님처럼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천지를 지으시고 만물을 생성케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그 크신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와 종들의 처지를 돌아보시고 그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 셨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에 깊이 감사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아픔을 돌아보시는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