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원 ( 4월 19일, 목 )
- 부활신앙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기쁨을 온누리에 전파하며
다시사신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도록 인도하시는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커다란 슬픔과 무거운 절망에 빠져있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들이 얼마나 기뻤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또한 잃었던 용기와 희망을 되찾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부터는 다시사신 예수님께 사랑과 충성을 다해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새롭게 하였을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은
누구나 부활의 증인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사오니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경험한
그 기쁨과 희망을 체험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사랑, 나의 기쁨,
나의 희망으로 고백하게 하여 주소서.

장래에 있을 부활과 재림에 대한 확신뿐 아니라
오늘 다시 사는 부활을 체험하게 하여 주소서.
''무덤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사람''으로,
''산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오늘 살아있는 이웃들 속에서 찾는 사람''으로,
''보아야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을 듣기만 하고도 믿는 사람''으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체험을 가지게 하여 주소서.
불의에 항거하여 의연히 일어났던 4.19를 기념하는 오늘,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나라 위해 바친 이들의 처음 마음처럼
죽음마저도 이기는 부활의 신앙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이러한 삶의 변화, 믿음의 변화가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일어나는 부활절이 되게 하소서.

사랑을 통해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힘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