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원 ( 4월 20일, 금 )
- 부활의 산증인이 되게 하소서 -

부활의 소망이 되신 주 하나님,
우리에게 전해진 부활의 소식을 믿는 자는 누구나
하늘의 축복을 누리도록 허락하시겠다는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무덤에 장사되었을 때
주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깊은 슬픔과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낙심하여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그들은 전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신앙이 엠마오로 향해 가던 저들처럼
주님과 동행을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신앙을 돌이켜 확인하는 부활절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함께 식사하면서 빵을 들어 축사하시는 성찬을 받으면서
그제서야 저들의 눈이 밝아져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슬픔과 좌절에 빠질 때, 믿음이 약해질 때,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성찬을 받는 예배를 통하여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도록 역사하소서.
좌절과 슬픔을 딛고 일어나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시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부활하신 주님을 담대하게 전하는
부활의 산증인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를 부활의 증인으로 변화시켜 주시고 축복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