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 사연을 보냈습니다.
신청곡은 소개가 되지 않았는데 10여일 전에 반가운 전화를 한통 받았지요
방송국에서 선물 당첨이 되었다는 내용이었지요
전화하신 분이 일산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이라면서 19일까지 두명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CBS 홈페이지를 열어보았더니 4인 가족 식사권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다시 전화 드려서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니 윗분과 상의하신 후 4인 식사 초대권으로 정정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서로 떨어져서 사는 주말 부부인지라 평일에 만나 식사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주말만 기다려 오늘 두시경에 업체로 예약 전화를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대답
식사 초대권은 평일에만 이용가능하십니다.
전 사전에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윗 분과 대화를 한 후)
초대권은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답니다. 죄송합니다.
(욱하는 성격을 죽이지 못하고) 뭐 밥얻어 먹으러 가는 거지들도 아니구 됐어요. 구리와 포천에 떨어져서 사는 주말 부부가 무슨 복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무료로 그것도 주말에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보겠어요 안녕히 계셔요(뚝~~)
우리 마눌님은 제게 따집니다.
그런 것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이들 풀죽인다구요....
(헐~~) 난 분명 못들은 것 같은데 쩝
그래도 마눌님은 아이들 앞에서 핑계를 대느라 그런지 제게만 쏘아대네요
잔뜩 외식한답시고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청취자 편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주신다면 상품 선정에 있어서도 보다 신중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가족들 챙겨서 갈려면 왕복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릴 거리를 그것도 평일 퇴근 시간 이후에 갈 수 있는 가족이 몇이나 될까요
아님 다른 식당 초대권 처럼 아예 식사권을 우편으로 보내 평일 식사권이라는 것을 대문짝만하게 적어서 보내도록 하시든지요.
그래야 미리 포기라도 할 게 아닙니까?
업체 홍보를 위해 시작하셨을, 그리고 한 가족의 행복한 한끼 식사를 위해 호의를 베풀어 주신 업체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만 이왕 쓰시는 거 조금만 더 배려하신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않을까요?
유효기간 적어도 한달짜리루다 4인 가족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아무때나 이용가능한 진짜 식사 초대권말입니다.
PD님들께서도 상품 선정 및 당첨자 선정에 조금만 더 신경써 주세요
에궁~~~
툴툴 대는 아이들 데리고 공원에 가서 산책이나 할랍니다.
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물려야지 원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