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음악FM 매일 07:00-09:00
그림에 떡같은 불편한 가족 식사권 선물
경원 애비
2010.05.16
조회 158
지난 4월 23일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 사연을 보냈습니다.
신청곡은 소개가 되지 않았는데 10여일 전에 반가운 전화를 한통 받았지요
방송국에서 선물 당첨이 되었다는 내용이었지요
전화하신 분이 일산에 있는 씨푸드 레스토랑이라면서 19일까지 두명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CBS 홈페이지를 열어보았더니 4인 가족 식사권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다시 전화 드려서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니 윗분과 상의하신 후 4인 식사 초대권으로 정정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서로 떨어져서 사는 주말 부부인지라 평일에 만나 식사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주말만 기다려 오늘 두시경에 업체로 예약 전화를 드렸습니다.

돌아오는 대답

식사 초대권은 평일에만 이용가능하십니다.

전 사전에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윗 분과 대화를 한 후)

초대권은 평일에만 이용 가능하답니다. 죄송합니다.

(욱하는 성격을 죽이지 못하고) 뭐 밥얻어 먹으러 가는 거지들도 아니구 됐어요. 구리와 포천에 떨어져서 사는 주말 부부가 무슨 복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무료로 그것도 주말에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보겠어요 안녕히 계셔요(뚝~~)

우리 마눌님은 제게 따집니다.
그런 것도 제대로 듣지 못해서 아이들 풀죽인다구요....

(헐~~) 난 분명 못들은 것 같은데 쩝

그래도 마눌님은 아이들 앞에서 핑계를 대느라 그런지 제게만 쏘아대네요

잔뜩 외식한답시고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청취자 편에서 한번만 더 생각해주신다면 상품 선정에 있어서도 보다 신중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가족들 챙겨서 갈려면 왕복 서너 시간은 족히 걸릴 거리를 그것도 평일 퇴근 시간 이후에 갈 수 있는 가족이 몇이나 될까요

아님 다른 식당 초대권 처럼 아예 식사권을 우편으로 보내 평일 식사권이라는 것을 대문짝만하게 적어서 보내도록 하시든지요.
그래야 미리 포기라도 할 게 아닙니까?

업체 홍보를 위해 시작하셨을, 그리고 한 가족의 행복한 한끼 식사를 위해 호의를 베풀어 주신 업체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만 이왕 쓰시는 거 조금만 더 배려하신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않을까요?

유효기간 적어도 한달짜리루다 4인 가족이 평일 주말 상관없이 아무때나 이용가능한 진짜 식사 초대권말입니다.




PD님들께서도 상품 선정 및 당첨자 선정에 조금만 더 신경써 주세요

에궁~~~
툴툴 대는 아이들 데리고 공원에 가서 산책이나 할랍니다.
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물려야지 원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