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목 전문성은 뿌리가 되고, 생각의 범위는 숲처럼
그대아침
2026.01.08
조회 141
“만약 당신이 가진 도구가 망치 하나뿐이라면 당신은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될 것이다.”
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인생의 활로를 뚫기 위한
다양한 도구를 확보하는 일인데 만약 망치라는 도구 하나에 만족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못을 박는 것밖에 없다.
세상 모든 일이 못일 리는 없는데 말이다.
뭐가 됐든 한 가지만 잘하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다.
이른바 스페셜리스트가 되라는 건데, 그런 관념은 20세기 중반의 미국 사회에서
싹트기 시작했고 곧이어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덩달아 폭증하는 교육수요를 감당키 힘들어진 대학들이 인문교육을 포기하는 대신
단순 기능인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전문가 바보(fachidiot)’라는 말이 있다.
자기의 전문영역에만 빠져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전문가 바보는 한때 좋은 대접을 받았고 호의호식하며 살았다.
그러나 앞으로 그들이 설 땅은 없다.
전문가가 망쳐버린 현실을 바로잡을 사람은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들이다.
아마추어는 자기 영역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 속에서 세상을 호흡하며 유연하게 사고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프로페셔널의 반대말이 아니라 '넓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아마추어가 되자. 그것이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문학적 인간,
즉 제너럴리스트의 길이다.
망치만 가진 사람은 세상을 못으로 본다. 못만 박아서는 집을 짓지 못한다.
한 종류의 나무만 심어서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나무와 풀과 새와 동물이 어우러질 때 진정한 생명의 숲을 이룬다.
*최준영의 <결핍의 힘>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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