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몸의 소리를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때는 언제일까?
떠올려보면 주로 아파서 누웠을 때다. 그렇다면 몸의 소리는 어떻게 들어야 할까?
몸에 자연스러운 걸 먼저 알아야 한다. 몸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몸이 싫어하는 것도 좋다고 느낀다.
그 음식 “난 괜찮던데?”는 정말 그럴 수도 있지만, 몸의 소리를 잘 못 듣는 것일 수 있다.
질이 나쁜 음식에 길이 들어버리면, 나쁜 것이 더 당긴다.
몸의 자세도 마찬가지다. 몸이 비뚠 상태에서는 비뚠 상태가 바른 것 같고 덜 아프고 오히려 더 편하다.
요가를 배우러 온 학생들에게 차려 자세를 하라고 하면 거의가 반듯하게 서 있지 못한다.
어느 한 곳에 힘이 들어가 있거나 좌우 균형이 틀어져 있다. 바로 서는 일조차 쉽지 않다.
‘이 부위가 틀어졌네요, 이쪽 근육을 더 만들고, 저쪽 근육은 풀어주어야 합니다’는 결과에 대한 처방이다.
그러나 진짜 처방은 사소한 생활습관에 들어 있다. 그 사소함을 다른 사소함으로 대체하지 못하면,
지금 당장의 통증을 없애더라도 통증은 계속 반복된다. 이 사소함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어느 경우에나 열쇠는 나에게 있다.
“컴퓨터를 많이 써서 거북목이 되었고 마우스 때문에 손목이 아파요.
오른쪽만 쓰니까 오른쪽 어깨가 많이 굳었어요.”
이 정도의 자기 진단에서 더 나아가본다. 정말로 어떻게 쓰는지 자주 인지해보고 움직임을
다르게 시도해본다. 설정값을 조금씩 바꾸어가면서 관찰하는 데 재미를 느끼면 좋다.
일상에서 사소함을 고치고 사는 건 나 자신이다. 스스로 몸을 살게 하려는 의지,
즉 내 몸에 책임감이 더 필요하다.
몸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해져야 하고, 좀 더 겸손해야 하고, 내 생각의 입장이 아니라
몸의 입장에 자주 서봐야 한다. 몸의 소리를 잘 듣겠다는 다짐은 나만의 작은 인생 실험을
해보겠다는 것과 같다. 이건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디아의 <마음이 헤맬 때 몸이 하는 말들>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개인SNS등에 그대로 옮겨가지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