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음악FM 매일 07:00-09:00
0403금 상처를 주고받는다 해도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해
그대아침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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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 심리학 박사 과정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376명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당신 인생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상을 타거나 어떤 목표를 성취했을 때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고,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거나 자신이 추진하던 일에서
크게 실패했을 때를 최악의 순간으로 꼽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그들은 전혀 뜻밖의 답변을 했다.

“그녀에게 고백했는데 그녀가 내 마음을 받아 주었을 때,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나에게 처음으로 '아빠' 하고 불러줄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하던 사람과 갑자기 헤어졌을 때, 그때가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순간이었죠!”

실험은 최고의 순간이나 최악의 순간 모두 타인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분명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용기를 내어 세상 속으로,
사람 속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고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혹시 손이나 발 또는 머리가 몸에서 잘려 나가 땅에서 뒹구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동떨어져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상태가 바로 이와 같다.
자연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졌으며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스스로
자연의 조화에서 이탈한다면, 마치 스스로 팔이나 다리를 잘라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도 당신에게는 자연의 섭리가 작용되고
스스로 다시 자연의 통일성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고 기적이며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다.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 중 당신의 능력을 발견해 주고 격려해 주며
당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 
다만 당신이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다.

*김이율의 <가슴 뛰는 이야기>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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