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음악FM 매일 07:00-09:00
1023목 새로운 시작의 길은 내 안에 있다
그대아침
2025.10.23
조회 242
인생의 절반쯤에서 위기를 맞게 되면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질문들을 그제야 끄집어낸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나는 지금 뭘 느끼고 있는 걸까?”
“뭘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나를 가로막고 있는 두려움은 어떤 것들일까?” 

지난 20년 동안 직업에 대한 상담을 해오고 있는 딕은 상당수 중년고객이 
이런 질문 앞에서 막막해하는 것을 목격했다. 하지만 스스로 그 질문들을 던지는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내적 탐험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르긴 하지만 내적 탐험은 자신을 다시 설계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톰 뒤프레슨은 40대에 접어들자 자기 회사를 정리한 후
고등학생을 위한 교재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와 경험입니다. 젊었을 때는
이것저것 열심히 끌어 모으기만 했죠. 성공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내게 성공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그것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러나 톰처럼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들 대부분은
고독하고 권태로우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간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바람직한 삶에 대한 사색의 시간은
하루 5분도 채 안 된다. 그러면서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의 직업을 꾹꾹 참아내고 있다. 대다수 직장인이 주말에는 그럭저럭 한가하고,
월요일에는 우울하며 수요일까지는 헐떡거리고 금요일이 되어서야
주말이 다가왔음을 신에게 감사해하는 쳇바퀴 리듬에 갇혀 있다.
시간을 다르게 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계획으로 축복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이다. 
이 삭막한 황무지, 이 무미건조한 쳇바퀴에서 벗어나게 해줄 다른 길이 
내 안에 분명히 있는데도 말이다. 

*리차드 J. 라디어 & 데이비드 A. 사피로의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에서 따온 글.
줄인 내용이 많습니다. 원문으로 확인해 주시고
개인SNS등에 그대로 옮겨가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