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한 사랑이라면
외로울 때 보고 싶은 마음이 아니야
힘들 때 부르는 이름이 아니야
술 취해서 문득 찾는 사람이 아니야
떠나고 난 뒤
돌아서서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야
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
그거 떳떳한 사랑 아니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
멋있는 경치를 보고 있을 때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야
당당한 사랑이라면
좋은 음악 함께 듣고 싶을 때
나 행복할 때 늘 곁에 두고
남김없이 나누고 싶은 사람이야
이남일 시인의 <떳떳한 사랑>
투정도 부리고,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금세 풀어지고,
사랑하면 다 그런 거 아니냐고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예쁜 미소,
아름다운 말을 건네기로 해요.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보고 싶어
하나라도 더 좋은 걸 주고 싶은 거,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