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6 (금) 외침
저녁스케치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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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향해 소리친다
뜨거운 햇살 눈부실 텐데
꼿꼿이 세워 목청껏
더렵혀진 세상을 향해
지르고 또 지르고
애써 침착하게 향기 내어주며
변하지 않을 거라 믿으면서 지치고 힘들어도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외치고 또 외쳐보다 보면
좋은 날 올 거라고
내일은 오겠지
푸른 새벽 밝음으로
오그라져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슬픔 억누른 채 하늘 바라보며
아픈 외침 알아주는 이 없더라도
누군가는 기억해 주겠지
송정훈 시인의 <외침>
살면서 얼마나 많은 벽에 부딪혔는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상처 받았는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얼마나 애써왔는지 알아요.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던 건 그대 잘못이 아녜요.
그러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다시 부딪혀 보기로 해요.
뜻하지 않는 순간 길이 열리는 것, 그게 인생이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