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26 (목) 설화
저녁스케치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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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모습만 보아도
설레는 우리가 좋았었다
찬찬히 앉은 너의 손잡으며
사랑 더하기 행복은 언제나 하나였다.

찬란히 빛난 햇살 아래로
노랗게 물든 수선화 얼굴처럼
사월의 벚꽃 닮은 새하얀 꽃으로
이 겨울 너와 나의 함박꽃이 되고 싶다.

이진섭 시인의 <설화(雪花)>

사람 때문에 아프고 괴롭지만,
사람 덕분에 웃으며 힘을 얻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더해지면 언제나 하나,
하나가 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어요.

삭막한 이 겨울,

식어가는 마음의 잔불을 되살리는 따스한 우리이길,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이 되는 겨울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