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 (목) 인생의 꽃
저녁스케치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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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햇살이 창틀에 걸터앉아
놀란 듯 빤히 바라보며
인생은 혼자인 거야말을 건다

외로움도
아픔도
누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조개 속 모래알 하나
아픈 시간 보듬고 달래며
세월에 밟혀
조개 속 진주가 되듯이

외롭고 아픈 상처
한 송이 인생
꽃으로 피어난다

복기순 시인의 <인생의 꽃>

그 누구도 달래줄 수 없는 외로움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이 오면
세상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갑니다.

비록 지금은 견디기 힘든 고통일지라도
언젠가는 덕분에 더 고귀한 삶이 되었다고
참 고마웠다고 말할 날이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