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맑으려나 했더니
어둑할 즈음 풀풀 눈이 날리고
새벽엔 봄비인 듯 비가 내렸다
갈피 못 잡는 날씨인데
세상사는 우리네야 오죽할까
그러나 저러나
서로 다름을 존중해야지
자기주장만 내세우면
모든 게 걸림돌이니
배려의 디딤돌 되어
희망의 봄날 맞이했으면
백원기 시인의 <세상살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처럼
한시도 머물러 있지 않는 우리네 인생.
맑은 마음에 폭우가 내리는가 하면
흐린 마음을 뚫고 무지개가 떠오르기도 하니,
마음도 늘 이리저리 흔들 수밖에요.
그러니 더욱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지요.
내가 조금 덜 힘들 땐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내가 힘들 땐 조금 더 기대고.
서로에게 봄 햇살 같은 미소를 보내며
희망의 무지개가 되어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