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설날
새 아침 태양은 솟는다
근엄하게 떠오르는 태양 빛이
제 마음에서 빛나게 하소서
구태를 벗어버리고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리고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수정같이 삶이 되게 하소서
어떤 일에도 비굴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며
살아 있음을 감사하면서 사는
건강한 삶이 되게 하소서
사랑으로 여는 희망의 해
알차고 보람 있는 삶으로
큰 뜻을 품고 떠나게 하시고
유종의 미를 걷게 하소서
김덕성 시인의 <설날의 기도>
새해에는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맑고 밝은 마음으로 매일매일
작은 삶의 기쁨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 기쁨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