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27 (목) 희망의 몸부림
저녁스케치
2025.02.27
조회 206
비가 오지 않으면
꽃은 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하늘을
꿋꿋이 견디면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뿌리가 단단해진다는 진리를
겨울을 지나고 보면 알 수 있다
고난이 없다면
결코 일어서는 법을 모른다는 것을
겨울은 묵묵히 알려 주며
견디라 하는데
기뻐도 슬퍼도 아파도
눈물이 나듯이 살기 위한
아름다운 몸부림이다
결국 메마른 땅도
비가 오고서야 부드럽게 살아나는
생명을 돕는 여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 희망의 몸부림이다.
봄은 다시 찾아온다는
희망의 몸부림.
박명숙 시인의 <희망의 몸부림>
겨울이 떠날 생각이 없다고 해도
봄 햇살에 눈이 녹고,
봄비가 지날 때마다 꽃은 피어나지요.
때가 되면 봄이 오듯
절망 끝엔 희망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믿어보자고요.
지금은 캄캄한 터널 속을 지나듯 막막할지라도,
머잖아 봄과 같은 희망이
우리 앞길을 환하게 밝혀줄 거라고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