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12 (수) 그저 허허하고 웃고 살자
저녁스케치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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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친구야
세상만사 새옹지마요
공수래공수거다
살다 보면 이 일 저 일 한두 가지 있더냐
그때마다 눈물이면 온 세상이
눈물이다

울지마라 친구야
이왕지사 태어났으니
소문만복래라 살아보자
자식인들 부모 맘 몰라서 그러더냐
우리네도 클 때는 부모 속 썩이고
살았더라

지금껏도 힘들었다
내려놓고 우리 남은 생은
우리 위해 살아보자
눈물은 눈물을 낳고
웃음은 웃음을 낳더라
그저 허허하고 웃고 살자

국순정 시인의 <그저 허허하고 웃고 살자>

결코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큰 시련의 파도가 밀려와도
웃음 앞에선 파도처럼 부서집니다.
어느 날 문득 모든 게 덧없는 일처럼 느껴져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거들랑 그냥 웃어요.
먹구름이 드리운 듯 막막한 마음에
한 줄기 따스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