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4 (월) 저 하늘 바라보면서
저녁스케치
2025.03.24
조회 144


가끔은
저 하늘을 바라본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구름에 넋을 놓고
평화롭게 보인다

그런데

그렇지 않게 보이구나
바람에 훼방꾼에
산산조각 흩어져
사라지고

그래도

모든 것을 잃어도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다

우리 인생도
다를 바 없다

실연과 곤란 속에서도
극복하며 좋은 날
오듯이

인생은 구름 같다.

안광수 시인의 <저 하늘 바라보면서>

하늘이 아름다운 건,
하늘을 화폭 삼아 흩어졌다 모였다
시시각각 그림을 그려내는 구름들,
먹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무지개,
매일 다른 빛깔로 물드는
노을이 있기 때문일 거예요.
사는 일도 그럴 겁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과 시련이 있기에
작은 행복들이 더 아름답게 빛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