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 (화) 잔잔한 물이 더 깊이 흐른다
저녁스케치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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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깊이 흐르며 살자
하늘을 보며
푸르른 꿈을 키우고
땅을 딛고 서
겸허한 감사를 배우자

살아온 어제
살고 있는 오늘
살아가야 할 내일
이 삼남매 품어 안고
함께 나누며 그대 행복하여라

침묵으로
말없이 흐르며 살아라
연두에서 초록으로 짙어져
탐스럽게 익어가는 우리들
마음을 씻어
우리 그렇게 깊이 흐르며 살자

박진표 시인의 <잔잔한 물이 더 깊이 흐른다>

모든 것을 멈추게 하는 차디찬 삭풍에도,
단단한 얼음 아래서도 물은 흐릅니다.

돌을 만나면 휘감아 돌고
웅덩이를 만나면 더 깊은 물길을 내며
잔잔히, 유유히 제 갈 길을 가지요.

우리도 그렇게 물 흐르듯 살았으면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나만의 속도로 소리 없이.
그러나 깊게, 흔들림 없이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