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2 (월) 조심조심
저녁스케치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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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조심조심
관심도 조심조심
그리움도 조심조심
별 헤는 속마음도 조심조심
너를 생각하는 내 마음도 조심조심
이 세상 아무렇게나 대해도 좋은 사람은 없기에
이 세상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사람은 없기에
늘 소박하게 늘 겸손하게
소중할수록 조심조심
내가 나에게도
조심조심
홍수희 시인의 <조심조심>
실패가 거듭되면 시작하는 게 두렵고
사랑을 잃으면 다시 상처받기 싫어지고
병으로 크게 앓고 나면 아픈 게 가장 겁나요.
그렇다고 무조건 도망가지 말아요, 우리.
지금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
모든 일들을 삶의 디딤돌 삼아 천천히,
조심조심 용기를 내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