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15 (수) 인생길에 서서
저녁스케치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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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지 않는 사람이 되라
스승의 날 앞서서 떠오른 말씀
3 시절 담임선생님이 주신
당부의 말씀이다

함께 살이 가는 인생길
혼자 독불장군처럼 살지 말고
서로 어울리면서 살라고
남겨주신 말씀이다

그렇다고 주장을 굽히며
줏대 없이 살라는 뜻이 아닌
서로 맞추어 가면서
화목을 이루라고

왕따당하기 쉬운 세상
나는 부딪침 없이 모나지 않게
지금도 그리 인생길을 간다
굴레바퀴처럼

김덕성 시인의 <인생길에 서서>

정작 내가 모난 줄도 모르고
삐딱하게 받아들였던 어른들의 당부들.
그땐 안 들리는 척 딴청을 부렸지만,
그 말씀 모두 삶의 씨앗이 되어
마음 깊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모진 세상 풍파를 견딜 수 있도록
굳은 심지가 되어준 지혜의 말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