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온통 너를 향한 길이고
너를 위한 노래고
너의 빛깔로 눈부시다
광장에 있는 많은 사람이 너 한 사람으로 보인다
길 가 핀 모든 꽃에 네가 보인다
짬 내서 마시는 커피 속에 네가 있다
해 넘어가는 산등성이에 어김없이 네가 그려진다
세상 모든 것이 이전과 다르게 보이고
기다림이란 말이 사전에서 사라진
나는 언제나
너에게 닿아있다
이종화 시인의 <너에게>
길을 걸어도, 맛있는 걸 먹어도,
푸르른 하늘, 떨어지는 빗방울을 봐도 한 사람이 떠오르는 것.
세상을 달라보이게 만드는 힘,
기다림조차 설레고 즐거운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란 감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