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장수 아저씨와 그의 두 딸이
리어카를 끌고 왔다.
아빠, 이 집은 백 장이지?
금방이겠다, 뭐.
아직 소녀티를 못 벗은 그 아이들이
연탄을 날라다 쌓고 있다.
아빠처럼 얼굴에 껌정칠도 한 채
명랑하게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딸을 낳으면 이 얘기를 해주리라.
니들은 두 장씩 날러
연탄장수 아저씨가 네 장씩 나르며
얘기했다.
김영승 시인의 <반성·100>
가끔 이렇게
부모님 도와드리려고
허드렛일도 마다 않는 기특한 아이들이 있어요.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이런 큰 생각이 나왔는지...
아이들은 항상 꾸밈없는 말로,
진심어린 행동으로, 예쁜 마음씨로,
어른들을 감동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