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에
외로이 떠 있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
무인도(無人島).
세상의 소란 속에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살아도
가슴 한복판에
사랑의 등불이 빛나지 않으면
쓸쓸하기 짝이 없는
무인도이거늘.
사람은 누구나
섬같이 고독한 존재라 할지라도
한평생을 무인도로 사는 것은
몹쓸 짓
지금 나는
사랑의 등불을 켜리라.
정연복 시인의 <무인도>
내 주변의 풍경을 사랑하고
서먹한 사람들이라도
조금씩 다가가려 애쓰다보면은
혼자여도 마냥 쓸쓸하지는 않을 거예요.
정말 외로운 사람은
혼자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에 사랑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