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박노해 시인의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산을 오르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내가 떠나온 곳이 점처럼 조그맣게 보이죠.
그 사이 정상은 이렇게 가까워져 있구요.
작은 한걸음이 계속 되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널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건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