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닷가에서 별을 바라보는 것은
이 삶을 물어보는 것
이 삶이 지나면
다시 올 거냐고
어느 바다를 지나 다시 올 거냐고
물어보는 것
그러면 별은 물고기가 되어
멀리 헤어가기만 한다
하물며 별은 먼 향내에 빛난다
따라서 강릉 바다의 향내는 먼 별의 모습
우리가 살아 있는 지금을 가장 멀리 빛내는 별의 모습
강릉 바닷가에서 별을 바라보는 것은
지금 살아 있음을 되새기며
이 삶의 사랑을 물어보는 것
윤후명 시인의 <강릉 별빛>
여름밤 바닷가...
눈으로는 달과 별을 보고
귀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가만가만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아, 강릉바닷가가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