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21 (금) 귀가
저녁스케치
2017.07.21
조회 742
하루가 한 생애 못지않게 깁니다
오늘 일은 힘에 겨웠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산그림자 소리 없이
발밑을 지우면 하루분의 희망과 안타까움
서로 스며들어 허물어집니다

마음으로 수십 번 세상을 버렸어도
그대가 있어 쓰러지지 않습니다

구광본 시인의 <귀가>


하루가 한 생애처럼 길게 느껴지는 날이 있죠.

오늘은 정말 너무 힘이 든다 싶은 날...
이렇게 하루 분의 희망을 소진하고 날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됩니다.
하루네 쌓인 피곤도 허물어지는 것 같죠.

수십 번 포기하고 싶지만
위로로 다시 일어서는 저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