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 27 (목) 내 삶의 예쁜 종아리
저녁스케치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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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이
배가 더 나오고
무릎 관절에도 나쁘고
발목이 더 굵어지고 종아리가 미워진다면
얼마나 더 싫을까
나는 얼마나 더 힘들까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네
게다가 지름길은 꼭 오르막이지
마치 내 삶처럼

황인숙 시인의 <내 삶의 예쁜 종아리>


오르막길을 오르면
다리도 아프고 숨도 몇 배로 차오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오르막길을 오르는 이유는
높이 올라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 삶의 오르막길도
희망을 갖고 오르다보면
세상을 발아래 둔 아름다운 풍경,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