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 시인의 <하늘빛 그리움>
사랑한다 해도
그 사람이 온전히 나와 같을 수 없고
나 역시도 상대방의 전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결국 혼자가 아닌가..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차를 마시고, 창밖의 노을을 바라보며
텅 빈 시간이 주는 여운을 즐기는 연습 말이죠.